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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키보드 M-10


PC가 대중적으로 보급된 이후에 하드웨어 사양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키보드만큼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다르지가 않다. 키의 수가 89키에서 106키로 증가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키들이 부착된 키보드가 선보이기도 했지만, 다른 입출력 장치들에 비하자면 큰 변화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키보드의 짝꿍(?)인 마우스만 보더라도 볼마우스에서 광마우스로 변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프로그래밍을 자주 하다보니 키보드를 자주 사용하게되고 전부터 사용하던 멤브레인 키보드가 불편하게 느껴졌다. 특히 무아지경으로 코딩하다보면 어느순간부터 손가락 마디가 저리듯 아파왔다. 그래서 타이핑시에 손가락에 충격을 줄여주는 기계식 키보드를 찾아보았다. 검색 결과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다고 알려진 아이오매니아 M-10를 구입하게 됐다.

설치를 마친 M-10

물건을 받아서 12시간정도 사용해봤는데 굉장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일단 배송이 하루만에 이루어져서 만족스러웠다. 설치시에 이 키보드가 일부 ASUS 메인보드와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고해서 걱정했는데, 내 경우(ASUS P5GD1-Pro)에는 아무런 문제없이 USB 인터페이스로 설치할 수 있었고 한글키도 아이오매니아에서 제공한 레지스트리 적용하니 손쉽게 설정할 수 있었다.

타이핑의 느낌은 멤브레인의 그것과는 확실히 달랐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바닥을 손가락 끝으로 치는 느낌과 함께 충격이 느껴졌는데 기계식은 특유의 탄성으로 충격을 줄여주는 것 같다. 기계식 특유의 타이핑음 때문에 실험실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될까 걱정이 됐지만 다행히도 그다지 심하지는 않았다. 내가 듣기에는 오히려 경쾌해서 프로그래밍에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흔히 이야기하는 키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계식 키보드를 써본 적이 없어서 이 느낌이 원래 기계식 키보드의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타닥타닥 소리내면서 빠르게 키보드를 두드려대는 습관 때문에 가벼운 키눌림 때문에 초기에 오타가 자주 났다. 게다가 키의 반응도 상당히 빨라서 타이핑하다보면 어느새 오타들이 나타나 있었다. 이 문제는 몇일정도 사용하면 적응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키보드 하나 바꿨을 뿐인데...^^

처음으로 사용해보는 기계식 키보드라서 다른 기계식 키보드와의 차이점은 모르지만, 멤브레인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건강에 좋은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이익일 것 같다.
2006/07/22 04:55 2006/07/22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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