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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 - 독서의 하수에서 중수(또는 고수)로 넘어가기


 최근 내게 행운이 따르고 있다. 적어도 책과 관련해서는 그렇다. TNC 2주년 이벤트에서 책을 선물 받은지 얼마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신성석님의 블로그 이벤트에 리플을 달아서 <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라는 책을 받게 되었다. 독서법에 대한 책을 찾으면서 제목을 몇번 본 적이 있어서 관심이 가던 책이었는데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이 책은 우화의 형식을 통해서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주인공 김과장은 독서를 시작하면서 직장과 가정 생활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책을 매개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해간다. 개인적으로 우화 형식의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전에 읽었던 비슷한 형식의 책들보다는 재미있었다. 누구나 경험할만한 갈등요소들이 곧곧에 배치된 덕분에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독서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리더가 되어가는 과정은 흥미롭지만 우화형식이라는 한계때문인지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고 피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서를 통해서 리더가 된 사람들의 독서방법과 다양한 적용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독서가로써 김과장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지금 나의 독서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나를 점검해 볼 수 있었다.

내용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책에 사인까지 해서 정성스럽게 보내주신 신성석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저자의 사인이 담겨있는 책은 처음으로 가져보는 것이라 보고 또 봐도 신기하다.)

2007/10/11 23:35 2007/10/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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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볼펜 초학습법' - 집중력을 키워주는 독서방법





김창준님의 글을 읽고서 보게 된 책이다. 제목이 필기구나 학습지 광고처럼 느껴졌지만, 읽고나니 시도해봄직한 독서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삼색 볼펜 학습법은 빨강, 파랑, 초록으로 이루어진 삼색 볼펜을 이용한다. 독서를 하면서 밑줄을 긋거나 동그라미를 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표시를 하는데, 세가지 색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사용한다.
  • 빨강: 객관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 한페이지에 한번씩만 사용하도록 제한.
  • 파랑: 객관적으로 중요한 부분.
  • 초록: 주관적으로 관심이 있는 부분.
빨강과 파랑이 차지하는 부분은 객관성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곳에 줄을 그을 것이다. 반면에 초록 줄이 그어진 부분은 개성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삼색 볼펜을 사용해서 밑줄을 긋기 위해서는 두 가지 기준으로 내용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로 객관적인 부분과 주관적인 부분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고, 두번째로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위의 방법을 실천하게 된다면 책의 내용을 네가지로 분석하면서 읽게 되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그저 따라가는 독서보다는 좀 더 주체적인 독서를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서 이전에 읽었던 내용을 찾아볼 때 삼색 밑줄이 길잡이가 된다. 빨강만 읽어보면 책 전체의 내용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파랑을 읽으므로써 빨강을 뒷받침하고 구체화하는 내용들도 파악할 수 있다. 때로는 초록 밑줄이 그어진 부분들을 살펴보면서 이전 독서에서 흥미있게 느껴던 점들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나는 논문을 읽을 때 이 방법을 적용해 보았다. 논문을 읽으면서 기본적으로 중요한 내용들에는 파란색으로 표시를 하고, 논문이 채택된 원인이 되거나 주제가 담겨져 있는 부분에는 빨간색을 사용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이나 아이디어를 얻을만한 부분들에는 초록색을 사용해서 표시를 한다. 이렇게 해보니 논문의 핵심요지를 파악하는 일도 쉬워지고 읽는 동안에도 집중해서 읽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

플랭클린 플래너의 '오늘의 우선 업무'를 기록할 때에도 삼색 볼펜 학습법을 응용해 보았다. 우선업무란에는 업무내용을 적는 칸과 함께 우선순위를 기록하는 칸이 있다. 원래는 이 곳에 ABC와 숫자를 결합해서 업무의 중요도와 긴급한 정도를 기록하게 되어 있다. 나의 방법은 삼색과 ABC를 그 대신에 사용한다. 객관적으로 가장 중요한 업무에는 빨강, 객관적으로 중요한 업무에는 파랑, 개인적인 업무에는 초록을 사용하고, ABC를 이용해서 일의 긴급한 정도를 표시한다. 이 방법은 색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보다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빨간색이 주는 긴장감은 해당 업무의 중요함과 긴급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이 시각적인 긴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중요한 업무부터 처리하게 된다.

다양한 읽을 거리가 존재하는 반면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신속하게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독서법 몇 가지는 익혀두어야 한다. 나는 삼색 볼펜 방법을 그 가운데 한가지로 선택하였다. 이 방법은 단순하면서도 높은 집중력과 이해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007/09/10 23:28 2007/09/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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