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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7 '초보처럼 생각하고 프로처럼 행동하라' - 성공을 꿈꾸는 연구자를 위한 조언

'초보처럼 생각하고 프로처럼 행동하라' - 성공을 꿈꾸는 연구자를 위한 조언


 최근에 기사들을 보면 통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연구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연구분야는 여전히 부족하고, 특히 자체적으로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정부, 학교, 기업 할 것없이 창의력을 발휘하라고 요구하지만, 실제로 창의적인 연구를 찾다보면 정말 창의적인 주제보다는 최근에 새로이 뜨는 분야의 주제를 선택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가나데 다케오는 '초보발상, 프로실행'이라는 표어를 통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초보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없이 다양한 생각을 한다. 이는 전문지식의 부족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잘 아는 분야의 지식에 한정되어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생각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초보발상'은 이와 같은 함정을 경계하고 창조적인 생각을 하기 위한 방법이다.

아무리 발상이 창의적이라고 하더라도 실행하는데 있어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전문가가 문제를 푸는 방법은 초보자보다 체계적이고 일관성이 있다. 전문가는 아이디어의 구현과 결과의 응용방법까지 통찰력을 가지고 하나의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 문제가 너무 방대하거나 어려울 경우에는, 범위를 한정해서 문제를 재정의할 수 있다. 아니면 구체적인 예제를 해결하면서 귀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기도 한다. 프로다운 실행을 위해서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발상을 구체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초보발상, 프로실행'과 더불어 문제해결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도 제시한다. 책에는 문제해결력이라는 말이 사용되었지만 연구활동능력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논문쓰기, 영어회화, 발표하기'와 같은 연구자의 주된 활동을 위한 조언들이기 때문이다.

논문은 연구과제가 있고 저자가 그것을 풀어간다는 점에서 탐정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추리소설과 비슷하다. 기승전결을 나눈다면, 기에서는 호기심을 유발하고, 승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가정을 밝히고, 전에서는 핵심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전개하며, 결에서는 가장 중요한 연구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영어로 대화하기는 연구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영어는 과학연구에 있어서 세계공용어처럼 쓰이기 때문에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만큼은 구체적인 대화까지 나눌 수 있는 회화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영어말하기에 있어서는 큰소리로 빨리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듣기에 있어서는 집중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도록 평상시에도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연구 결과를 알리고 피드백을 얻기 위해서는 발표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표하기의 핵심은 중요한 내용을 앞쪽에 배치하는 것이다. 시간상 발표의 초반부에는 관객의 집중도가 높다. 집중하고 있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핵심적인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발표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길이다. 배경은 결과가 의미있을 때만 같이 의미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 책은 연구자를 위한 도움이 될만한 많은 조언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연구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 자체를 즐기는 마인드인 것 같다. 연구 자체를 즐길 때 연구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생기게 되고 최종적인 결과도 당연히 좋아진다. 성공적인 연구결과는 다시 성취감과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간혹 연구결과가 실망스럽고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 책의 조언들이 도움이 될 것이고 위의 선순환 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2007/06/27 02:33 2007/06/2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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